온주완·신승호·김구라 등 위문…이승환 팬클럽 릴레이 기부
(광주=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3·1절을 전후해 연예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3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따르면 배우 온주완씨는 지난 1일 나눔의 집을 찾아 후원금 1천만원과 식료품을 전달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후원도 약속했다.
온씨는 오는 3월 21일∼4월 2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오르는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에서 윤동주역을 연기한다.
그는 "'윤동주, 달을 쏘다'를 준비하면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더욱 관심을 두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후원을 하겠다"는 뜻을 나눔의 집에 전했다고 한다.
온씨는 방문 직후 SNS에 "다들 가서 느껴 보고 잊지 말길…"이라며 "행동은 우리를 정의한다. 또 정의는 우릴 행동하게 한다"고 후기를 남겼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온주완씨 방문에 할머님들께 큰 힘이 됐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가수 이승환씨 팬카페도 데뷔 1만일(3월 1일) 기념으로 '나눔의 집 릴레이 기부'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까지 300명 정도가 참여했고 후원금액도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다. 나눔의 집은 입금하는 릴레이 기부자가 많아 후원통장을 세 번이나 새로 만들었다.
마술사 신승호씨도 마술공연 때 후원금을 모금해 지난달 17일 나눔의 집을 찾아 전달했다.
신씨는 "피해자 할머님들이 명예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2015년부터 매년 기부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아들과 함께 나눔의 집을 찾았던 방송인 김구라씨는 지난 2일에도 이곳을 다시 찾았다. 김씨는 2012년부터 꾸준히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을 위로하며 정기적으로 기부금도 보태고 있다.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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