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3일 대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을 촉구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탄기국)은 이날 오후 대전시 서구 보라매공원에서 '박 대통령 탄핵 각하를 촉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참석자(주최 측 주장 1만명)들은 애국가를 부른 뒤 '탄핵 각하', '원천 무효', '국회 해산', '특검 구속'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 심판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는 "촛불집회는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반란으로, 국민을 대변하는 게 아니다"며 "대통령을 조사하지도 않고 유죄로 선언한 대한민국의 검찰은 명백히 적법절차를 위배했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이어 "대전은 대통령 선거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도시"라며 "오늘 대전시민은 종북세력이 대한민국의 안보와 나라를 위협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탄핵할만한 아무런 근거가 없다. 대통령 탄핵은 반드시 기각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자,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집회를 마친 참석자들은 보라매공원 일대 2.9㎞ 구간에서 '탄핵 각하'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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