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도서관 비치용 신청 학교 더 있을 것' 전망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교육부가 학습 참고자료로 배포할 국정교과서 신청 마감일인 3일까지 울산에서는 고등학교 최소 1곳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고등학교는 최근 교감과 역사 담당 교사 회의를 거쳐 국정 역사교과서 4권을 교육부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교실에서 수업 보조교재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며 "교사가 수업 연구를 할 때 검정 교과서와 비교하기 위한 용도로 쓸 것이다"고 밝혔다.
해당 학년 모든 학생이 국정교과서를 보조교재로 쓰려면 운영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야 하지만, 이번 경우는 단순히 교사가 연구 목적을 위해 신청한 것으로 별도의 심의 과정이 필요 없다.
지역 교육계에선 이처럼 연구용이나, 도서관 비치용 등으로 신청한 학교가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각 학교가 교육부에 직접 신청하기 때문에 교육청으로 접수된 것은 1건도 없다"며 "보조교재 활용이든, 연구용이든 국정교과서를 신청하는 것은 학교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국정교과서 연구학교가 경북 경산의 문명고 1곳에 그치자 역사수업 보조교재나 교수·학습 참고자료, 학급별 읽기 자료로 쓸 수 있게 국정교과서를 원하는 학교에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는 15일까지 해당 학교에 국정교과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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