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잔재 용인 좌전고개→'좌찬고개'로 바뀐다

입력 2017-03-03 16:38  

일제 잔재 용인 좌전고개→'좌찬고개'로 바뀐다

(용인=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일본식 한자 표기로 사용됐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좌전고개'의 명칭이 22년 만에 고유이름인 '좌찬고개'로 바뀐다.

용인시는 양지면 평창리와 좌항리 경계에 있는 일본식 명칭인 좌전고개를 고유이름인 좌찬고개로 바꾸기로 하고 주변 도로 표지판, 버스정류장 등의 명칭 변경절차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이 고개는 1995년 지명위원회에서 좌찬고개로 명칭이 변경됐으나 후속 행정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기존 명칭이 사용돼왔다.

이 지역은 1919년 3월 21일 용인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시작된 역사적인 곳으로, 시는 지역 정체성 찾기 일환으로 지명 개선 대상 고개 현황을 파악하다가 이를 발견해 개선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좌찬'은 조선 정종 때 좌찬성의 벼슬을 가던 무장 박포(朴苞)가 이 마을에서 귀양살이했다고 해서 좌찬고개로 불렸다가 일제강점기 일본식 한자 표기인 좌전(佐田)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좌찬고개의 바른 지명을 알리고 고개에 있는 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공원 입구 등에도 표지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aonnu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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