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대표 드론' MQ-1 역사 속으로…내년 퇴역

입력 2017-03-04 07:00  

美 공군 '대표 드론' MQ-1 역사 속으로…내년 퇴역

아프간 등서 21년간 활동, 개량형 MQ-9으로 교체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예멘, 소말리아 등 주요 분쟁지에서 20년 넘게 활약해온 미국의 대표적인 중거리, 고고도 정찰용 드론 MQ-1 '프레데터'(Predator)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미 공군에 따르면 지난 21년 동안 운영해온 MQ-1을 내년 초에 공식 퇴역시키고 대신 성능이 개량된 MQ-9 '리퍼'(Reaper)로 교체할 계획이다.

폭스프롯 알파, 플라이트글로벌 등 군사 전문매체들은 미 공군 소식통을 인용, 뉴멕시코주 홀로먼 공군기지, 미주리주 화이트만 공군기지, 네바다주 크리치 공군기지 등에 배치된 8개 MQ-1 정찰비행대대를 전투비행대대로 바꾸기로 했으며, 이는 MQ-1을 무장 MQ-9로 교체하는 계획의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오는 7월까지 적어도 1개 MQ-1 전투비행대대를 임무 해제하는 등 예정된 교체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기로 했다.

코소보 사태 당시 첫선을 보인 MQ-1은 최고 속도 222㎞로 7.62㎞의 상승할 수 있다. 제너럴 아토믹스가 모두 350대를 제작해 공군에 공급한 MQ-1은 무인기체, 지상관제소, 위성통신시스템, 운용요원 등으로 구성되며, 대당 가격은 4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 1t의 MQ-1은 2002년부터 AGM-111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최대 4발 적재)을 적재해왔지만,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보·감시. 정찰(ISR) 임무에 투입됐다.

MQ-9은 무게가 4.7t, 최대 상승고도가 15㎞인 개량형으로 4발의 헬파이어 미사일 외에도 230㎏ 무게의 GBU-12 페이브 웨이 II 레이저 유도폭탄 두 발과 GBU-38 합동직격탄 등도 장착할 수 있다. 무장 능력은 MQ-1보다 배나 많다.

MQ-9은 또 최첨단 관측ㆍ표적 확보장치(MSTS)를 장착, 불필요한 민간인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대당 가격이 741억 원가량인 MQ-9은 2007년 초도작전능력(IOC)을 확보했으며, 현재 93대가 운영되고 있다.

sh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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