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공포 벗어났나…경주 동계훈련장에 선수단 '북적'

입력 2017-03-04 08:04  

지진 공포 벗어났나…경주 동계훈련장에 선수단 '북적'

숙박·관광 인프라 최고…1∼2월 153개 팀 3천200여명 참가




(경주=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경북 경주가 겨울철 체육선수 전지 훈련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9·12 지진으로 침체에 빠진 경주에 국내 스포츠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몰리며 관광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작년 큰 지진이 난 뒤 관광객 발길이 끊겼으나 지난 1∼2월에 축구, 야구, 태권도, 복싱 등 153개 팀에 선수 3천210명이 동계훈련을 위해 찾았다.

지진 발생 전인 작년 겨울과 비슷한 수준이다.

축구는 초등부에서 대학부, K3 리그에 이르기까지 31개 팀, 1천여명이 경주 6개 구장에서 훈련했다.

야구는 24개 팀 660명이 찾았고, 불국사 인근에 있는 태권도 훈련장에서는 95개 팀 1천400여명이 구슬땀을 흘렸다.






복싱 국가대표 상비군 등 복싱 선수 120여명과 독립야구단 '저니맨' 선수 20여명도 올해 처음 경주에 왔다.

경주시는 동계훈련 선수단을 위해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 별로 천막을 설치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학교별 지도자 간담회를 열어 불편사항을 들어 즉시 개선하고 의료와 급수 지원도 해 선수들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선수들이 경주에 몰리는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인 스포츠 인프라와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풍부한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고 시는 설명했다.

토함산 일대에 조성한 심신단련 훈련코스도 선수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화랑유소년스포츠 특구로 지정된 스포츠 메카이자 전국 최고 동계 훈련지다"며 "선수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인프라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