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은 접영 50m 동메달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자 접영 기대주 이태구(19·한국체대)가 호주 전지훈련 중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태구는 3일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수영장에서 열린 2017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 첫날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7초3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일본의 사카모토 유야(1분57초93)가 이태구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땄고, 이와타 무쓰키(일본)와 테오도로 베네휴초스(호주)는 1분58초77에 나란히 터치패드를 찍어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SK텔레콤의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 테스트를 받는 이태구의 이 종목 최고 기록은 신성고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 1분56초63이다.
올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하는 이태구는 훈련 과정의 하나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위에 올라 자신감을 키웠다.
오히려 SK텔레콤 관계자가 "1분56초대 기록은 충분히 낼 수 있었는데 150m 구간 턴 동작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기록에 아쉬움을 드러낼 정도로 최근 이태구의 페이스는 좋은 편이다.
이태구는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도 2분00초14의 기록으로 전체 출전 선수 41명 중 1위를 차지하고 10명이 겨룬 결승 출발대 위에 섰다.
한국 여자 수영의 간판 안세현(22·SK텔레콤)은 접영 50m 결승에서 26초68을 기록, 호주 국가대표 출신인 에밀리 시봄(26초41)과 엠마 매키언(26초46)에 이어 동메달을 수확했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50m(26초30)와 100m(57초60) 한국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날 열린 남자 자유형 100m에 참가신청을 했던 박태환(인천시청)은 출전하지 않았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는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맥 호튼(호주)이 3분49초54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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