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저임금 여성 노동자 10명중 7명 비정규직"

입력 2017-03-03 19:16  

"부산 최저임금 여성 노동자 10명중 7명 비정규직"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에서 최저임금 수준의 급여를 받는 여성 근로자 10명 중 7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부산지역 여성노동자 임금 실태조사' 설문에 참여한 29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설문 조사는 2016년 시간당 최저임금(6천30원)을 적용받은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조사대상 중에서 정규직은 33.1%를 차지했고 무기계약직·일용직·파견직 등 비정규직은 66.9%였다.

또한 근무 기간이 1년 이상인 비정규직의 50%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고 있었다.

설문 응답자의 월급 수준은 150만원 미만이 58%를 차지했다.

불안한 고용에다 박봉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임금은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임금이 낮아지거나 비슷하다고 답한 사람은 65.9%였고 임금이 오른 사람은 25%에 불과했다.

현재 일자리를 선택한 이유는 '부족한 생계비 마련' 22%, '원하는 시간에 일할 수 있어서'와 '근로조건에 불만이 없어서' 각각 17%,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워서'와 '집과 직장이 가까워서' 각각 12% 등이다.

부산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최저임금 수준의 여성 노동자들이 자신에게 적절한 근로조건을 찾아 구직하는 게 아니라 생계를 위해 일자리에 자신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여성단체연합은 세계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오는 6일 오후 부산 동래여성인력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pitbul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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