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협주석 "시진핑 핵심" 강조…양안문제 '9·2공식' 견지

입력 2017-03-03 20:49  

中정협주석 "시진핑 핵심" 강조…양안문제 '9·2공식' 견지

양회, 정협 개막식 시작으로 '대장정' 포문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3일 정협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정협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제12기 5차 전체 회의 개막식을 개최했다.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은 업무보고에서 지난 1년간 정치, 경제, 사상 이론, 양안 관계, 민족단결, 종교, 민생, 환경 문제 등 분야별로 펼친 정협 활동을 보고하고, 정협의 올해 중대 임무를 제시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는 지난해 10월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에서 당 중앙 '핵심' 지위를 부여받은 시 주석을 중심으로 한 정책과 방침 실천이 제시됐다.

위 주석은 "사상과 정치, 행동 등에서 시진핑 주석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고도 일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론 무장 강화, 엄격한 정치 기율과 규율 강화, 공산당 청렴 건설과 반(反) 부패 투쟁을 심화해야 한다"며 시 주석의 1인 체제를 공고히 하는 '19대 정신'을 주창했다.

19차 당 대회를 7∼8개월 앞두고 열리는 이번 양회는 시진핑의 집권 2기를 준비하는 장이자 시 주석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됐다.

위 주석은 최근 논란이 된 양안 문제에 대해서는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하면서 양안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 주석은 "92공식을 견지하며 대만 독립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양안 간 청년 교류를 확대하고, 홍콩과 마카오와도 관계를 한층 더 긴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협은 전체 위원 2천205명 중 2천134명이 참석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 등 전직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틀 뒤인 5일에는 정협과 함께 양회의 한 축인 전인대 제12기 5차 전체회의가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리 총리는 5일 오전 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를 비롯해 국방예산 증가 폭 등을 발표한다.

이번 양회에는 류샹(劉翔), 야오밍(姚明) 등 '스타' 정협 위원들도 참여했으며, 시진핑 주석은 상하이 전인대 대표단에 소속돼 양회 일정을 소화한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