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야당이 내각 인준 발목 잡아…한심하다"

입력 2017-03-04 00:34  

트럼프 "야당이 내각 인준 발목 잡아…한심하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지 40일이 넘도록 각료 인준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민주당이 아직도 나의 내각 전원을 인준하지 않는 것은 한심하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야당인 민주당이 각료들의 인준을 지연하며 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 내각에서 의회 인준을 받아야 하는 각료와 각료급 인사는 총 22명이다.

벤 카슨 주택도시개발 장관과 릭 페리 에너지 장관이 전날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서 현재 18명이 임명됐고, 소니 퍼듀(농무), 알렉산더 아코스타(노동) 장관 내정자와 각료급인 로버트 라이시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 등 4명은 아직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퍼듀 농무장관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까지 인선을 고심하다가 취임 전날인 1월 19일 지명됐고, 아코스타 노동장관 내정자는 애초 지명된 패스트푸드 업체 최고경영자(CEO) 앤드루 퍼즈더가 낙마하면서 지난달 16일에야 내정됐다.

그러나 두 장관 내정자는 이처럼 지명 자체가 늦었을 뿐 아니라 인준을 위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여당인 공화당이 아직 잡지 않고 있다고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지적했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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