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막전 상대' 이스라엘, 상무에 1-0 신승

입력 2017-03-04 16:51  

'한국 개막전 상대' 이스라엘, 상무에 1-0 신승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의 개막전 상대 이스라엘이 상무에 1-0 신승을 거뒀다.

이스라엘은 4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8안타 7사사구를 얻어 1점만 뽑았다. 투수진은 4안타를 내주고 무실점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유일한 득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샘 플루드(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상무 우완 선발 문성현을 공략해 우익수 쪽 2루타를 쳤다

문성현은 타이 켈리(뉴욕 메츠)와 어려운 승부를 펼치다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등장한 코디 데커(밀워키 브루어스)가 3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이스라엘 4번타자 아이크 데이비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득점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가 나오지 않았다.

4회 2사 후에는 타일러 크라이거(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중월 3루타를 치고, 플루드가 볼넷을 얻어 1,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상무 배터리의 견제에 걸려 3루주자 크라이거가 횡사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 2사 1루에서는 스콧 버챔(콜로라도 로키스)이 투수 견제사에 걸렸다.

8회 2사 1,2루 기회도 버챔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데이비스도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스라엘은 '도깨비 팀'이라는 별칭처럼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날 상무는 우완 문성현(3⅔이닝 6피안타 1실점), 좌완 송창현(1⅓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사이드암 박민호(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우완 구승민(1이닝 1피안타 무실점), 노성호(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 등 다양한 투수를 투입했다.

이스라엘 타선은 문성현 공략에는 성공했지만, 이후 투수들에는 고전했다.

코리 베이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슬로모 리페즈(이스라엘 리그), 조이 와그머(오클랜드 애슬레틱스), R.C. 오를랜(워싱턴 내셔널스), 알렉스 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딘 크리머(다저스), 제이크 칼리시(캔자스시티 로열스), 트로이 네이먼(콜로라도)이 이어 던진 이스라엘 투수진은 상무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특히 좌완 카츠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를 뽐내 한국 대표팀에 경계심을 심었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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