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요르단이 4일 새벽 테러범과 강력범 15명에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관영 페트라통신이 보도했다.
마흐무드 알모마니 정보부장관은 처형된 15명 가운데 10명은 테러범이며, 나머지는 성폭행 등 '흉악범'이라고 밝혔다.
이날 새벽 수도 암만 남쪽 수아카교도소에서 형이 집행됐다.
작년 9월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를 비난하는 만평을 그린 기독교 저술가 나헤드 하타르를 살해한 리야드 이스마일도 이날 처형됐다.
당시 하타르의 만평은 IS 비판을 넘어 알라를 모독한다는 논란이 일었다.
요르단의 압둘라2세 국왕은 2005년 중동지역 최초로 사형제 폐지국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강력 범죄율 증가로 사형제 부활 요구가 거세지자 2014년 정부는 사형수 11명의 형을 집행했다.
이듬해 2월 IS 격퇴 국제동맹군에 참여한 요르단군 조종사가 IS에 생포된 후 산 채로 불태워 살해되는 영상이 공개된 후, 정부는 알카에다 여성 자폭범 등 2명을 처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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