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손연재(23·연세대)의 은퇴 이후 한국 리듬체조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들의 각축에서 김채운(은평고2)이 웃었다.
김채운은 4일 서울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후프(14.75점)-볼(15.95점)-곤봉(13.95점)-리본(14.90점) 등 4종목 합계 59.55점을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김채운의 뒤를 이어 천송이(서울시체조협회)가 58.00점으로 2위, 서고은(문정중3)이 56.15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김채운은 지난달 17일~1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스크바 그랑프리 2017'에 출전해 57.20점으로 개인종합 1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부터 러시아 노보고르스크로 훈련지를 옮긴 김채운은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기량을 키우고 있다.
김채운은 이날 선발전이 끝난 뒤 열린 손연재 은퇴 기자회견에서 송사를 읽어 눈길을 끌었다.
김채운은 "대한민국 리듬체조를 위해 누구보다 아름답게 빛이 났던 손연재 선배님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리듬체조 개인 국가대표 선발전은 총 11명(기권 1명)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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