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6일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관련 중국의 보복 조치와 관련해 "화장품 업종 주가의 반등은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가 빠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화장품 제품 통관 절차가 까다로워져 브랜드 화장품의 수출 시간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중국에 공장을 보유한 ODM기업으로의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ODM 기업은 중국인 입국객 둔화에도 영향을 적게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월 전세기 불허에 이은 최근의 한국 여행상품 판매금지 조치로 인해 내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라는 규제 방향은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며 "면세점 비중이 높은 아모레퍼시픽(27%), LG생활건강(17%)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사드 배치로 반한감정이 확산하면서 중국법인 매출 기여도가 각각 19%, 12%로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중국인 입국객 변동을 예단하기 일러 브랜드 기업 종목을 저가 매수하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브랜드 기업의 매수 고려 시점은 2분기 이후"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의 매수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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