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7일부터 이틀간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와 함께 서해 상에서 중증외상 환자 이송훈련을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최북단 서해 5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끼리 충돌사고가 발생해 중증외상환자를 해경 헬기인 회전익 항공기로 이송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중증외상환자는 일반 병원 응급실에서 처치할 수 없는 다발성 골절이나 출혈 환자를 말한다.
해경은 사고 신고를 접수하고 인천시 중구 영종도 기지에서 회전익 항공기를 이륙해 경기도 수원에 있는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로 이동한다.
과거 '아덴만 작전' 때 부상한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이국종 교수 등 의료진 5명을 태우고 사고 해상으로 출동할 예정이다.
의료진은 구조한 환자를 인근 섬에서 응급수술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한다. 해경은 훈련 과정에서 의료진과 해경항공단의 팀워크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원희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의 요청으로 진행되며 응급의료진이 현장에서 함께 하는 첫 훈련"이라며 "훈련을 통해 해양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되짚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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