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北 미사일발사 새로운 위협…NSC 소집 대응"(종합)

입력 2017-03-06 10:12   수정 2017-03-06 10:59

日아베 "北 미사일발사 새로운 위협…NSC 소집 대응"(종합)

"北발사 미사일 3발 일본 EEZ 낙하…안보리 결의 위반 중대한 도발"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6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확히 위반한 것으로, 북한에 강하게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4발을 발사해 3발이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밝히고 이같이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이번 발사는 북한이 새로운 단계의 위협이 됐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를 마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통해서도 "북한은 지금까지 신형 미사일 발사를 시사해 왔다"며 "중대한 관심을 갖고 미국과 긴밀히 연대해 정보 수집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북한에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도록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 발사 미사일의 낙하지점과 관련해 "4발 가운데 3발은 일본의 EEZ 내에 명확히 탄착했다"고 밝히고 나머지 한발은 EEZ 주변에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선 등이 조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의 동해상 미사일 발사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우리나라 안전보장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아베 총리로부터 ▲정보수집 전력 및 신속한 정보 공개 ▲항공기·선박 안전확인 철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가 일체돼 만전 태세 구축 등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동해 상에서 일본 항공기와 선박의 피해는 보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8월과 9월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사일도 일본의 EEZ에 떨어지면서 일본이 북한에 항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일본은 이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에 대비한다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조기 도입 여부를 검토하는 등 군사력 강화의 명분으로 삼고 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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