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당단백질의 일종인 '싸이토카인 interleukin-32'(이하 IL-32)이 암과 동맥경화 억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6일 충북대에 따르면 이 학교 약학과 홍진태 교수 연구팀은 세 가지 형태의 IL-32를 발현시킨 유전자 조작 동물과 유전자 도입 세포를 이용해 암과 염증성질환, 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특히 뇌졸중, 심장마비, 동맥경화 등 뇌심혈관질환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혈관내피세포 염증 현상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의과학 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것으로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Pharmacology & Therpeutics'지 2월 13일 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의생명과학 관련 국제학술지 'Theranostics'지 4월 인터넷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는 IL-32의 우수한 항염증 기능 규명뿐만 아니라 향후 염증 및 면역반응과 관련한 질병의 조기진단과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