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미사일 강력규탄, 감내못할 대가 치르게할것"(종합)

입력 2017-03-06 11:06   수정 2017-03-06 11:30

정부 "北미사일 강력규탄, 감내못할 대가 치르게할것"(종합)

외교부 성명 발표…"국제사회 평화·안전에 엄중 위협"

"北, 폭주 지속 무모함 드러내…고립·자멸 재촉할 것"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6일 북한의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연쇄 발사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에 대한 노골적이고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 및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위협인 바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번 미사일 발사가 "최근 북한이 말레이시아에서 화학무기 VX를 사용해 김정남에 대한 반인륜적·반인도적 살해 사건을 저지른데 대해 국제사회가 경악하고 분노하고 있는 가운데 감행됐다"면서 "북한 정권이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고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폭주를 계속하겠다는 무모함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반복된 도발과 핵·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스스로 고립과 자멸을 재촉할 뿐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 정부는 모든 국가들이 안보리 결의 2270, 2321호 등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도록 해나감과 동시에 미, 일, 유럽연합 등 우방국들의 강력한 독자제재를 통해 북한이 감내할 수 없는 대가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아울러 "정부는 확장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를 가속화하는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해 나가는 한편, 한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이번 성명은 북한의 거듭된 핵·미사일 도발과 최근 김정남 암살 사건 발생에 따라 북한의 국제무대 '추방'을 포함하는 국제사회와의 대북 압박·제재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 36분경 북한이 평북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지난 2월12일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 발사에 이어 22일만이다.

hapyr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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