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터미널·계류장 신축, 주기장 확장 등 국토부에 요구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이 서명한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를 위한 충청권 공동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건의문은 지난해 9월 충청권 실무협의회에서 충북도가 제안하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달 14일 열린 이 협의회에서 국토부에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건의문을 통해 "청주공항이 2015년 연간 이용객 200만명 시대를 연 데 이어 지난해 270만명을 돌파하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운항 중인 국제 정기노선이 중국노선에 치중돼 항공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청권이 신(新) 수도권 시대를 이끌기 위해 신행정수도(세종시)의 관문공항으로서 청주국제공항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국제 여객터미널 신축과 주기장 확장, 계류장 신설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또 중부권의 다양한 항공수요를 적기에 지원할 수 있도록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 설립과 일본 노선 개설 지원을 요청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공동건의문은 청주공항 활성화를 원하는 충청권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개항 20주년을 맞는 청주공항 도약에 정부가 힘을 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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