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이시종 충북지사는 6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경제 제재 여파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실제 사드가 배치된다면 그 여파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위안부 문제로 인한 일본과의 관계 악화에 맞물려 중국 수출까지 막히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 지사는 "20년 이래 최대 경제위기가 고조되는 현실을 고려해 충북도의 정책 방향도 결정돼야 할 것"이라며 "정상적인 경제 성장을 염두에 두고 균형발전, 균형배분에 도정의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비상상황이라는 인식에 따라 모든 역량을 경제회복에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주 중에 경제 관련 전문가, 단체장, 기관장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1회 추경은 경제회복을 위한 수출지원, 기업 사기진작 위주로 예산을 세워야 한다"며 "정부에 대한 예산 요구도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스페셜 올림픽 청주 개최를 제의했다"며 "(스페셜 올림픽 유치를 위한) 도비 지원 여부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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