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교사 국정교과서 수업 거부
(경산=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국정역사교과서 연구학교인 경북 경산 문명고가 기간제 역사교사를 채용한다.
6일 학교법인 문명교육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기간제 역사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계획을 마련해 학교 홈페이지 등에 게재했다.
채용 인원은 1명이고 내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근무한다.
6일부터 오는 9일까지 원서를 받은 뒤 서류심사, 심층면접 등을 거쳐 오는 13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문명고가 기간제 역사교사 채용에 나선 것은 이 학교 역사교사가 국정교과서로 수업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학생들은 지난 2일 새 학기 시작 후 국정교과서가 아닌 검정교과서로 역사 수업을 받고 있다.
학교측이 기간제 역사교사 채용에 나섬에 따라 당초 이번 주에 국정역사교과서를 나눠 주려던 계획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관계자는 "기간제 교사는 필요할 때 뽑기 때문에 이번 채용에 특별한 뜻이 있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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