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4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한양문고 주엽점 '갤러리 한'에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담은 홍성담 화백의 '들숨·날숨' 그림전이 열린다.
6일 그림전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그림전에는 '내 몸은 바다', '4월 16일 오전 10시 20분', '눈물' 등 홍 화백의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홍 화백은 2014년 광주비엔날레 당시 시국을 풍자한 작품 '세월오월'을 전시하려다 좌절되면서 민중미술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한 작가이다.
그림전 기간 부대 행사로 시민 참여 음악회와 강연회, 시 낭송회는 물론 시민이 참여해 세월호를 주제로 만든 설치작품 전시회도 열린다.
이번 그림전은 고양 세월호실천모임, 파주 세월호주민모임, 행복한 미래교육포럼, 아름다운 배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주관한다.
최창의 행복한 미래교육포럼 대표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아이들의 목소리와 아픔을 홍성담 화백의 그림을 통해 다시 되돌아보는 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런 참변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진실규명의 노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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