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롯데마트 영업정지에 "중국 규정 따라야" 주장만 반복

입력 2017-03-06 17:08  

中, 롯데마트 영업정지에 "중국 규정 따라야" 주장만 반복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정부는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 뒤 중국 내 롯데마트가 대거 영업정지를 당하는 사태에 대해 외국 기업은 중국 법과 규정을 따라야 한다며 기존 주장만 되풀이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부지 결정 후 중국 롯데마트 23곳이 문을 닫은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우리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 중국에 와서 투자하는 걸 환영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법에 따라 보호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외국 기업의 중국에서 경영은 반드시 법과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런 중국 외교부의 답변과 달리 중국 당국은 외자 기업 중에 롯데만 최근 대대적인 불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4시 현재까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롯데마트 중국 내 지점 수는 모두 23곳에 달한다. 현재 중국 현지 전체 롯데마트 점포가 99개인 것을 고려하면, 네 곳 중 한 곳이 현재 문을 닫은 셈이다.

영업정지 조치 사유의 대부분은 소방법, 시설법 위반이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방법과 시설법의 규정을 제대로 들이대면 롯데마트뿐만 아니라 중국 내 어떤 유통시설도 제재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롯데만 겨냥했다는 데서 사드 보복이라는 우려는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