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자신의 험담을 한 지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20대 중국동포가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동포 A(28)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30분께 광진구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중국인 지인인 B(25)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흉기를 막는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을 다쳤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범행 다음 날인 이달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국이 아닌 손님을 맞이하려고 공항에 갔다"고 진술했다.
A씨는 "B씨가 나를 질이 나쁘니 어울리지 말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험담한 것을 듣고 화가나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범행 5일 전 흉기를 산 A씨는 범행 당일 흉기를 소지한 채 B씨를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p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