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패럴림픽 G-1년] ① '하나 된 열정' 평창서 최고 성적 도전

입력 2017-03-08 04:00   수정 2017-03-08 11:56

[평창패럴림픽 G-1년] ① '하나 된 열정' 평창서 최고 성적 도전

내년 3월 9일 개막…한국, 금메달 1개 이상 따 톱10 진입 목표

노르딕스키와 휠체어컬링이 금메달 전략 종목



<※ 편집자 주 = 우리나라가 처음 유치한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9일이면 개막 1년을 앞두게 됩니다. 연합뉴스는 'G(Game)-1년'을 맞아 관련 기사 2꼭지를 송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전 세계 장애인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설원과 빙판에서 겨루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은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정선, 강릉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50여 개국의 선수와 임원 등 총 1천700여 명이 참가하며, 선수들은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펼친다.

50여 개 출전국 가운데 도핑 파문에 연루된 러시아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올해 1월 IPC 알파인스키 월드챔피언십에 출전금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는 만큼 내년 평창패럴림픽에서도 일부 종목 참가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동계올림픽 출전 쿼터 확보 여부가 평창 대회 참가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비장애인 동계올림픽 개막 한 달 후에 열리는 평창 패럼픽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설상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와 정선 등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에서 열린다.

6개 설상 종목에는 전체 금메달 80개 중 무려 78개가 집중돼 있다.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에서 진행될 빙상 종목은 아이스하키와 훨체어 컬링에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참가국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개최국인 우리나라는 6개 전 종목에 선수들을 출전시킬 방침이다.

오는 6월까지 출전 티켓 싸움이 진행되지만 현재 국제 경기력을 감안할 때 40명에서 45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선수단의 이번 평창 대회 목표는 금메달 1개 이상, 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사상 첫 세계 톱10 진입하는 것이다.

한국은 역대 동계패럴림픽에서 지금까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으나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때 알파인스키의 한상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밴쿠버 대회 때는 컬링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 때는 '노메달'에 그쳤다.

그러나 평창패럴림픽은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 익숙해질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안방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데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 선수단은 일단 이번 달까지는 국내에서 열리는 평창 테스트 이벤트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강릉에서 개막한 2017 세계 휠체어컬링 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5개 종목의 6개 테스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선수들로서는 내년 동계패럴림픽이 열리는 그 장소에서 실전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테스트 이벤트가 끝나면 설상 종목 선수들은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한 뒤 비시즌에는 체력 훈련 위주로 올림픽 시즌을 준비한다.

오는 6월까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을 마치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올림픽 체제로 전환한다는 게 대한장애인체육회의 구상이다.

7∼8월에는 설상 종목 대표팀을 중심으로 눈이 있는 남반구의 뉴질랜드나 스키돔이 설치된 유럽으로 전지훈련에 나설 계획이다.

박혜은 대한장애인체육회 패럴림픽 팀장은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 선수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이점을 살려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는 각오로 올림픽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노르딕스키나 훨체어컬링에서 동계패럴림픽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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