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 보도…주전 수비 경쟁에서 자리 못 잡아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 프로야구 명문구단인 뉴욕 양키스가 한국계 입양아인 롭 레프스나이더(25)를 다른 팀에 트레이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뉴욕포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양키스가 선수단에 레프스나이더의 트레이드 의사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왔다갔다하는 레프스나이더는 다양한 수비 포지션에 기용됐다. 지난 두 시즌 동안에 메이저리그에서 1루수 21회, 2루수 17회, 우익수 14회, 좌익수 4회 출전하는 등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고 팀의 상황에 따라 투입됐다.
지난 두 시즌에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293을 기록했으며, 메이저리그 74경기에서도 0.262로 괜찮은 타격을 자랑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레프스나이더가 양키스의 메이저리그 팀에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은 작아졌고 이에 따라 트레이드 대상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1루수는 그레그 버드가 어깨 수술에서 돌아오고 크리스 카터도 양키스와 계약함에 따라 두 사람의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 출신의 최지만도 이 자리를 넘보고 있다.
우익수를 놓고는 애런 저지와 애런 힉스가 주전 다툼을 하고 있다. 좌익수와 2루수로는 브레트 가드너, 스탈린 카스트로가 각각 자리잡고 있다.
어릴 때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레프스나이더는 애리조나대를 졸업한 뒤 2012년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su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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