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유엔 주재 북한대사가 6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로 서한을 보내 한미연합훈련을 맹비난하며, 이를 안보리 의제로 다룰 것을 요구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자성남 대사는 이날 안보리에 보낸 서한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핵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지난 1일 시작된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을 비난했다.
자 대사는 "가장 노골적인 핵전쟁 책동", "결과적으로 한반도 상황은 핵전쟁 직전으로 조금 더 움직였다"며 실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위협했다.
자 대사는 안보리가 이번 한미 훈련에 대한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도 이 요구를 또다시 묵살한다면 안보리는 미국의 '정치적 도구'임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한미연합훈련을 안보리에서 논의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서한에서 자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정부에 대해서도 '극도의 반(反)북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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