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세종시 일대가 흙·자갈로 빗물을 관리하는 친환경적인 '물순환 생태도시'로 조성된다.
환경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부터 건립될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연기면 산울리(6-3생활권)와 연동면 합강리(5-1생활권)에 분산식 빗물관리 방법인 저영향개발(Low Impact Development·LID) 기법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LID기법은 빗물의 순환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땅으로 침투·여과·저류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방식이다.
이는 2015년 3월 환경부와 행복청이 체결한 행복도시 LID기법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양 기관은 세종시 6생활권과 5생활권에 LID기법을 전면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양 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한국환경공단·세종시 등과 함께 해밀리(6-4생활권)에 빗물관리목표인 일강우량 23.2mm만큼 LID기법을 적용해 설계를 완료한 바 있다.
환경부와 행복청은 산울리(6-3생활권) 설계를 올해 완료할 예정이다. 합강리(5-1생활권)의 경우에는 올해부터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해 2018년 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교육특화지구인 산울리(6-3생활권) 아파트 사업자는 올해 하반기 공모된다. 2018년 하반기에는 LID 기법이 반영된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LID기법이 도입된 해밀리(6-4생활권) 아파트는 금년 하반기 분양된다.
산울리(6-3생활권)에는 국내 최초로 지하 회전 교차로가 건립되고, 지형을 활용한 차도와 보도 분리기법이 도입되며, 입체 복합 개발방식도 시도된다. 환경적으로도 새롭고 특색있는 LID 기법이 적용된다.
합강리(5-1생활권)에서는 제로에너지타운 사업이 추진된다. LID기법을 초기 단계인 지구단위계획부터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특화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타운 사업은 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 등을 활용해 교통·에너지·안전 등 도시기반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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