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야구 LG 트윈스 선수들이 연습경기를 앞두고 유니폼을 입은 상태로 단체 흡연을 하는 장면이 미국 언론에 포착됐다.
미국 '밀워키 저널 센티널 신문'의 밀워키 브루어스 담당 기자인 토드 로시악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완전히 갖춰 입은 6명이 마리베일 베이스볼파크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을 지나가면서 봤다"며 "1시간 후면 경기가 시작한다"고 썼다.
이 기자는 'KBO리그 팀이냐'는 트윗 질문에 "그렇다. KBO 팀이다. 이들 대부분은 앞서 (KBO리그 출신의) 에릭 테임즈와 대화를 나눴다"고 말해 LG 선수임을 짐작케 했다.
LG는 이날 이곳에서 밀워키와 연습경기를 치러 4-9로 패했다.
성인인 프로선수의 흡연을 문제 삼을 수는 없다.
하지만 유니폼을 입은 상태로 흡연했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다. 로시악 기자도 유니폼을 입고 흡연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팀의 일원임을 드러내는 유니폼을 입었다면 작은 행동 하나에도 조심했어야 했다는 점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LG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수뿐만 아니라 현장에 나가 있는 직원도 유니폼을 착용하기 때문에 선수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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