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국내 최초의 다문화 합창단으로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공연을 펼쳤던 레인보우합창단이 다음 달에는 '민의의 전당' 국회에서 무대를 꾸민다.
레인보우합창단을 운영하는 한국다문화센터(대표 김성회)는 심재철 국회부의장실과 함께 4월 3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서 후원의 날 행사를 겸한 공연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레인보우합창단은 이날 무대에서 '아름다운 나라', '뭉게구름',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뮤지컬 '라이온킹' 삽입곡 메들리, '아리랑', '도레미송', 세계 민요 메들리 등을 들려준다.
레인보우합창단 안무를 지도하는 박준희의 발라레준(Ballarejun) 뮤지컬팀, 팝페라 가수 정진성, 크로스오버 국악밴드 애랑 등도 출연한다.
KBS 2TV '폭소클럽'에서 스리랑카 출신 이주노동자 '블랑카' 역할을 맡아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정철규는 '스폿 토크쇼'를 진행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장미아 레인보우합창단장은 "다문화 어린이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통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면서 "올해도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세계 유수의 소년소녀 합창단과 활발하게 교류해 우리나라가 폐쇄적인 사회가 아니라 차별 없는 열린 사회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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