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부산신항 배후단지 입주업체들이 겪는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한 근로자 숙소가 생긴다.
부산해양수산청은 신항 북컨테이너 부두 뒤쪽 선원복지회관 인근 1만4천780여㎡의 터에 근로자복지센터를 오는 7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복지센터는 배후단지 근로자 숙소와 항만근로자(항운노조원) 복지관으로 이뤄진다.
근로자 숙소는 지상 15층에 원룸 형태의 180실 규모로 짓는다. 건축비 188억원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복지관은 항만공사가 40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짓는다.
복지관에는 식당, 카페, 세탁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근로자 숙소에는 실내체육시설이 들어선다. 부산해수청은 항만근로자들과 함께 이용하도록 해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부산해수청과 항만공사는 숙소와 복지관 건립을 따로 추진하다가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해 통합해 설계하기로 했다.
그 덕분에 설계비 1억4천만원가량을 줄였다.
근로자 복지센터는 내년 말에 준공 예정이다.
복지센터가 문을 열면 신항배후단지 입주업체들의 인력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후단지에는 현재 62개 업체가 입주해 물류창고, 공장 등을 가동 중이다. 근로자 수는 2천800여명이다.
부산, 경남 창원시내와 멀리 떨어진 데다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하고 주변에 근로자 숙소로 쓸만한 건물도 없다.
이 때문에 근로자들이 출퇴근하는 데 불편이 커서 이곳에서 일하려는 사람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