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가천대학교는 약학과 최유진(28·여)씨와 박사과정 김홍란(29·여)씨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에 게재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인간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서의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간 상호작용'이라는 이름의 이 논문은 약학대학 정광원 교수의 지도로 완성됐다. 5월에 발간될 내분비 전문 국제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docrinology)에 실릴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가 인간 망막색소상피세포에서 상호작용하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아내고 그 분자생물학적 작용을 규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릴하이드로카본 수용체는 체내 노폐물 등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조절 단백질이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는 항염증 작용을 담당하는 단백질이다.
가천대는 이번 논문이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은 건식 황반변성과 염증성 망막질환 연구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발병률이 급증하는 황반변성은 3대 실명 원인 중 하나로 국내에서만 15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환자의 80∼90%를 차지하는 건식 황반변성은 발병 이유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 개발이 더딘 실정이다.
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건식 황반변성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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