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창구 개설…혁신위 첫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달중 혁신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국민 의견을 듣기로 했다.
전경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기업 모금 창구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주요 회원사 탈퇴가 이어지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로부터는 해체 요구에 직면해 있다.
전경련은 '전경련의 새 모습, 국민에게 듣겠습니다'라는 온라인 창구(opinion@fki.or.kr)를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전경련은 "온라인 창구를 통해 받은 의견은 혁신안 마련과 향후 전경련 사업 등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온라인 창구를 통해 접수된 비판적인 의견들도 혁신안을 마련할 때 참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경련은 오는 10일에는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전경련 역할 재정립과 혁신방향'을 주제로 학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토론회를 연다.
구정모 한국경제학회장(강원대 경제학과 교수)이 좌장을 맡고, 권영준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과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전경련은 "혁신안 마련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기 위해 토론회를 준비했다"며 "토론회 내용을 반영한 혁신안을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혁신안 마련 작업을 주도하는 혁신위원회의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향후 계획과 업무 분담을 논의했다.
허창수 회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내부 인사 3명과 윤증현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기영 전 광운대 총장 등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전경련은 혁신안 마련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보안 유지를 위해서 앞으로 열리는 모든 회의도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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