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효정 홍국기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6일 시험 발사한 스커드 개량형 탄도미사일 네 발의 시험발사 영상을 7일 공개했다.
영상은 카운트다운 뒤 네 발의 미사일이 각자 불꽃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는 장면 등 약 2분 20초 분량이다.
각 미사일은 1∼2초 간격으로 거의 동시에 발사됐다. 논바닥 한가운데 있는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의 모습도 선명하게 보인다.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된 사진처럼 영상에도 미사일 발사 직후 비행운 4개가 흡사한 모습으로 그려진 점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은 발사 모습을 지켜보면서 "우리의 탄도 로켓들이 얼마나 고도로 정밀한지 동시 발사된 4발의 탄도 로켓들이 마치 항공교예 비행대가 편대비행을 하듯 한 모양새로 날아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TV는 이어 미사일이 불꽃을 뿜으며 각각 발사되는 장면, 검은색 코트를 입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흰 포연을 바라보는 모습, 김정은이 모니터를 가리키는 모습, 김정은이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 등과 서 있는 모습, 김정은이 손을 들어 장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등의 사진을 내보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4발을 스커드 개량형 미사일로 평가했다. 합참이 평가한 스커드 개량형은 사거리 1천㎞의 스커드-ER을 의미한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주일미군기지를 타격하는 임무의 화성포병부대가 참가한 가운데 4발의 탄도미사일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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