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걷어내고 투명 강화유리 깔아…배 지나는 모습 내려다 볼 수 있어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일명 '콰이강의 다리'로 불리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연륙교가 '바다 위를 걷는 다리'(스카이워크)로 거듭난다.
경남 창원시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개장식을 오는 28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저도와 육지를 잇는 이 다리는 길이 170m, 폭 3m다.
창원시는 7억원을 들여 다리 가운데를 중심으로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길이 80m, 폭 1.2m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았다.
두께 12㎜인 강화유리 3장을 이어 붙이고 그 사이에 특수접착시트를 넣어 강도를 높였다.
현재 공사에 필요한 가설 구조물을 해체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수면에서 다리 상판까지 높이는 13.5m다.
완공 후 상판에서 배가 지나가는 모습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저도연륙교 입구 쪽에는 '사랑의 자물쇠'를 채우는 조형물을 새로 설치했다.
1987년 설치된 이 다리는 모양이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에 붙잡힌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에 건설한 다리와 비슷해 '콰이강의 다리'란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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