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6·25전쟁 때 북진 발판 계기를 마련한 경북 영천전투를 기념하는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가 문을 연다.
영천시는 2011년부터 교촌동과 창구동 마현산에 192억원을 들여 만든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체험권역을 21일 개장한다.
전투전망타워와 서바이벌 체험장으로 구성했다.
지상 3층 규모 전투전망타워에는 '1950년, 영천 대혈투 속으로'란 주제의 입체영상 전시실, 안보교육체험관 등이 들어섰다.
시는 영천전투 당시 승전 주력부대인 8사단장 이성가 장군을 기려 안보교육체험관을 '이성가 장군실'로 이름을 붙인다.
서바이벌 체험장은 국내 최대 규모이고 시가전체험장, 고지전체험장, 국군훈련장, 지휘통제소가 있다.
국군훈련장은 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즐길 수 있는 웅덩이 건너기, 하강훈련장 등 7가지 체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가전체험장은 한국전쟁 때 영천역이나 급수탑을 재현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고지전체험장은 성인이 즐길 수 있도록 난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전망타워 전시관은 무료이고 서바이벌체험장은 시설에 따라 이용료 3천∼2만원을 내야 한다.
자세한 이용사항은 홈페이지(http://memorial.y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올해 말까지 국립영천호국원이 있는 고경면 청정리에 120억원을 들여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추모권역도 완공할 예정이다.
추모권역은 기념관, 야외추모시설, 공원으로 나뉜다.
영천전투는 1950년 9월 5일부터 13일까지 국군 8사단과 증원부대와 북한군 15사단이 벌인 교전을 가리킨다.
당시 국군은 영천을 점령한 북한군을 격퇴하고 탈환해 낙동강방어선에서 반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영천시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한 바탕에는 영천전투 승리가 있다고 밝혔다.
김병운 영천시 힐링산업과장은 "안보교육장으로서 가치를 살리고 유료시설인 서바이벌 체험장 운영으로 수익을 창출해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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