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갯벌·연꽃 활용해 '체류형 관광' 개발

입력 2017-03-08 07:01  

무안군, 갯벌·연꽃 활용해 '체류형 관광' 개발

생태갯벌센터 유원지 7월 개장·'해안선' 노을길 조성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무안군이 갯벌, 연꽃 등 지역 천혜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개발에 나섰다.

8일 무안군에 따르면 무안읍 생태갯벌센터 일원 12만여㎡에 조성 중인 유원지가 오는 7월 초 개장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모두 182억원을 투입한 유원지는 캐러밴, 오토캠핑장, 갯벌하우스, 황토 움막, 분재 테마 전시관 등을 갖춘다.

드넓은 갯벌을 한눈에 조망하면서 갯벌생태를 체험하고 배우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무안군은 전망했다.






기네스북에 오른 동양 최대 연꽃 서식지인 회산 백련지에도 물놀이장과 오토캠핑장이 조성돼 연간 7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회산 백련지에는 지역의 전통문화 자원인 품바 전승관 건립 사업도 추진 중이다.

무안은 걸인 공동체 '천사촌', 연극 품바의 효시인 김시라(본명 김천동·1945∼2001)의 고장이다.

무안군은 회산 백련지에 22억원을 들여 전시관, 공연장, 교육장 등을 갖춘 전승관을 201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연꽃축제와 갯벌축제도 다듬는다.

오는 8월 12∼15일 회산 백련지에서 열릴 예정인 무안 연꽃축제는 신비의 연꽃길 보트 탐사, 얼음 놀이터, 금혼식 등 기존 행사에 올해부터는 눈꽃 체험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소망등 달기 등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3년 연속 해양수산부 우수축제로 선정된 무안 황토갯벌축제는 9월 15~17일 생태갯벌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갯벌 씨름대회, 갯벌 올림피아드, 낙지·농게 잡기 등 갯벌에서 뒹굴며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새로 개장하는 유원지에서 황토 찜질을 하고 '낙지 탕탕이', 새우 소금구이, 칠게 튀김 등 갯벌에서 나는 싱싱한 수산물 요리로 풍성한 가을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무안군은 자평했다.

무안군 관계자는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231㎞에 달하는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관광 일주도로도 개설하고 있다"며 "2018년 준공될 10㎞ 구간 '노을길'에서 서해안의 노을을 감상하고 어디서든 차에서 내려 바다와 갯벌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서 매력이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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