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조선족 출신인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가 차기 주일 중국대사 유력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7일 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중국 외교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쿵 부장조리가 이르면 올여름 청융화(程永華) 주일 중국대사의 후임으로 부임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헤이룽장(黑龍江) 성 출신의 조선족인 쿵 부장조리는 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10년 이상 일본에서 근무한 지일파로 알려졌다.
2006~2011년 주일 공사를 지낸 뒤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아시아국장 등을 거쳐 2015년 12월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쿵 부장조리는 한국이나 북한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융화 현 주일 중국대사는 중국으로 귀국하면, 은퇴하는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의 후임으로 북한 핵 문제 등을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청 대사는 2010년 봄 주한대사에서 주일대사로 자리를 옮겨 역대 최장인 7년간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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