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오바마, 러시아에 약했다…관타나모 석방죄수 전장으로…끔찍"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때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타워'에 대한 '도청'을 지시했다는 주장을 편 데 이어 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그의 대(對)러시아 및 테러 정책을 도마 위에 올렸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년 동안 러시아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깔아뭉개고, 점점 강해졌다"고 주장했다.
또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공격(점령)하고 미사일을 추가했다. (오바마는) 약했다"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이 오바마 전 대통령의 허약한 대러 외교가 낳은 산물이라는 주장을 편 것이다.
그는 지난달 15일에도 트위터에 "크림반도는 오바마 행정부 때 러시아가 점령했다. 오바마가 러시아에 대해 너무 느슨하게 대응했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의 러시아 정책을 매개로 '때리기'에 나선 것은 자신을 향한 '러시아 유착설'과 행정부 최고위 관리들의 '러시아 내통' 의혹 등의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관타나모 해군기지의 테러리스트 구금자를 석방 또는 이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책을 비난했다.
그는 "관타나모 기지에서 오바마 정부에 의해 풀려난 122명의 사악한 죄수들은 전장으로 돌아갔다. (죄수 석방은) 또 하나의 끔찍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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