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랄레스, 쿠바언론에 밝혀…양성이라 15분 미만 시술 예상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3선 연임 중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오는 4월 초 쿠바에서 성대에 생긴 혹 제거 수술을 받는다고 쿠바 관영 온라인 매체인 쿠바디베이트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후통이 심해지자 지난 1일 밤 쿠바로 건너가 5시간 동안 정밀 검진을 받았다.
이후 쿠바에 머물며 현지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볼리비아로 되돌아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쿠바 취재진과 만나 바이러스 감염 진단을 받았으며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의료진이 성대에서 작은 혹을 발견했으며, 현재의 약물치료가 끝난 이후에나 제거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 시간은 15분이 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메 페레이라 볼리비아 국방부 장관은 발견된 혹이 양성이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확인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볼리비아로 귀국할 예정이다.
그는 2009년 쿠바 의료진으로부터 축농증 수술을 받았다. 당시에는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시술이 이뤄졌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6년 취임한 뒤 2014년 3선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4선 연임 도전 가능 여부를 묻는 헌법개정 국민투표가 부결됐지만 2019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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