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치고 2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현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그는 1회말 2사 1, 3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쉽게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도미니카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만루에서 김현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우완 델린 베탄시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애니 로메로를 투입했다.
좌타자인 김현수는 지난 시즌 좌완 투수한테 18타수 무안타에 그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보란 듯이 우익수 쪽 안타로 누상의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되면서 이닝은 종료됐다.
김현수는 2-2로 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셀 로블레스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그의 이번 스프링캠프 두 번째 멀티히트다.
김현수는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로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의 이번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227(22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이다.
이날 경기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아닌 국가 대표팀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시범경기 성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2루타를 폭발한 데 이어 이날 도미니카전에서 멀티히트를 작성하면서 김현수는 다시 한 번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게 됐다.
볼티모어는 도미니카에 5-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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