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설사환자 48%에서 검출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가 급성설사 감염의 주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급성설사 원인 바이러스 분석을 위해 감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두 574건의 분변검체에서 81건의 바이러스 양성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확인된 바이러스 가운데는 오염된 식수와 어패류 생식으로 감염되는 노로바이러스가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생아나 유아들에게 장염을 유발하는 아스트로바이러스가 28건, 로타바이러스가 12건으로 뒤를 이었다.
연중 발생하는 아데노바이러스는 2건, 사포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바이러스별 검출 현황을 보면 노로바이러스가 12월에서 3월까지 겨울철에 검출률이 높았고 로타바이러스는 3월부터 5월까지 많이 검출됐다.
아스트로바이러스는 8월과 9월을 제외하고 연중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설사 원인 바이러스 가운데 가장 많이 검출된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확인된 설사 환자의 48%를 차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높고 설사, 구토, 복통, 장염, 독감 등 증세를 보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했지만 최근 해동기를 맞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설사 환자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설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과일과 채소는 잘 씻어 섭취하고 물과 어패류는 반드시 끓이거나 익혀서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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