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무릎 부상으로 3월 출전 예정이던 2개 대회에 불참하면서 여자테니스 세계 1위 자리가 바뀌게 됐다.
현재 세계 1위인 윌리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무릎 부상 때문에 BNP 파리바오픈과 마이애미오픈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이로써 20일 발표되는 순위에서 다시 1위 자리를 안젤리크 케르버(2위·독일)에게 넘겨주게 됐다.
BNP 파리바오픈은 8일 개막해 19일까지 이어지고, 마이애미오픈은 21일부터 4월 2일까지 열린다.
윌리엄스는 BNP 파리바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를 통해 "왼쪽 무릎 부상으로 최근 훈련을 할 수가 없다"고 불참 사유를 설명했다.
현재 세계 1위 윌리엄스는 랭킹 포인트 7천780점을 기록, 7천405점의 케르버를 앞서 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지난해 BNP 파리바오픈에서 준우승하며 받은 랭킹 포인트 650점이 올해 대회가 끝나면 랭킹 포인트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7천130점이 된다.
반면 케르버는 올해 대회에서 첫판에 탈락하더라도 지난해 이 대회에서 2회전 탈락으로 받은 점수 35점만 빠지므로 윌리엄스를 앞서게 된다.
지난해 9월 US오픈 우승과 함께 세계 1위에 처음 올랐던 케르버는 올해 호주오픈이 끝난 뒤 1위 자리를 윌리엄스에 내줬다가 2개월 만에 되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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