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포스코대우가 포스코P&S 합병으로 무역사업부문의 이익이 증가하고 가스전 탐사권 확보 등으로 자산가치 증대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8일 이 종목의 목표주가 3만4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신한금투 연구원은 "포스코대우가 이달부터 합병되는 포스코P&S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올해 무역사업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4.2% 늘어난 1천411억원, 매출액은 20.7% 증가한 17조8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가스전 영업이익도 가스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10.8% 증가한 3천116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또 지난달 방글라데시 남부 심해 'DS-12'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했는데 이 가스전은 작년 1.51Tcf(trillion cubic feet)의 가스가 발견된 미얀마 AD7 광구 인근에 있어 가스 발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8년 이후에도 AD7과 DS-12에서 계속 가스가 발견될 것으로 예상돼 자원개발 자산가치 확대가 기대된다"며 "가스 발견 시 중장기 유가전망과 지분 등을 고려할 때 1Tcf당 가치는 4천5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포스코P&S 합병, 일회성 캐나다 석유광구 충당금 예상치 축소 등으로 올해 순이익 예상치를 23% 상향조정한다. 정상적 실적이 발생할 내년도 예상 순이익은 3천549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이에 비해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로 저평가돼있으나 주식 수 증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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