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하려는 의욕, 실력 모두 꽝"(다음 사용자 'gunsnroses'), "그냥 인정하자. 우리나라 야구 못한다"(네이버 사용자 '조수환'), "역대 최악의 대표팀으로 기억될 것"(네이버 사용자 '스텝백털복숭이'), "WBC에서 흥행한 야구 WBC로 망했네" (네이버 사용자 '오리지널')
한국 야구 대표단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 중인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2회 연속 패해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앞두자 누리꾼들은 '한국 야구의 민낯이 드러났다'며 8일 분통과 조롱을 토해냈다.
네이버 사용자 'No1computer'는 "타자들이 아무래도 너무 못 친 것 아닌가. 투수들은 그런대로 잘한 거다. 타자들 거품이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훈'은 "'한 나라의 대표라는 사람들이 시즌 초라 빠른 공이 눈에 덜 익었다', '타격감이 안 올라왔다'는 변명을 하지 않나. 다들 가진 실력에 비해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서 그런가. 정말 총체적 난국이네요"라고 혹평했다.
'태풍의 눈'도 "자꾸 리그 준비 때문에 몸이 덜 만들어져서 그런 거라고 말하는데 그럼 다른 나라 선수들은 지금이 시즌 중인가. 다 똑같은 상황이고 그 와중에서도 한국은 안방에서 시합한 거다"고 쓴소리했다.
'오늘도 콧물만'은 "현재 우리나라 야구의 현 상황을 잘 보여주는 경기"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음 사용자 '흰돌'은 "이게 한국 야구의 민낯이다.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 현실이 참혹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뼈를 깎는 각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누리꾼은 경기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승리욕을 보이지 않았다는 데 대해 실망한 모습이었다.
네이버 사용자 '음무하하하하' "내 눈을 의심했다. 아슬아슬하게 지는 것도 아니고 처참하게 지고 있는데 9회 말에 벤치에서 웃고 있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면서 진짜 국가대표인가 했다. 말이 되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사용자 '율촌산방'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다치면 자기만 손해다라는 생각이 느껴진다. 프로 야구는 농구와 더불어 국내용이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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