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주인에 흉기 휘두른 강도범 11시간 만에 검거

입력 2017-03-08 12:00  

슈퍼마켓 주인에 흉기 휘두른 강도범 11시간 만에 검거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슈퍼마켓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현금과 담배를 훔친 절도범이 도주 1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3일 오후 10시 50분께 성북구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인 윤모(60·여)씨를 다치게 하고 현금 50만원과 담배 3갑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상해)로 강모(37)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왼손에 전치 6주에 달하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출혈을 참으면서 곧바로 112신고를 한 덕분에, 폐쇄회로(CC)TV 등으로 강씨를 빠르게 추적했다.

CCTV를 보면서 강씨 인상착의를 기억해뒀던 성북서 강력팀 이종익 경사가 범행 11시간 만인 4일 오전 10시께 관내 주택가를 탐문하다가 강씨를 발견,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강씨는 절도 등 동종 전과 10범으로 10대 때부터 범죄에 손을 대 수차례 실형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출소 3개월여 만에 또다시 범행에 손을 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액의 절반가량을 압수했고 피해자에게 돌려줄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추가 범행이 있다고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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