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비상 걸린 화장품…뷰티 엑스포로 활로 모색

입력 2017-03-08 10:28   수정 2017-03-08 12:39

사드보복 비상 걸린 화장품…뷰티 엑스포로 활로 모색

9월 오송서 개최…충북도, 中바이어 줄여 수출 다변화 꾀해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계획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충북의 주요 수출품목인 화장품도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는 9월 12부터 5일간 KTX 오송역 일대에서 진행할 '2017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에 현재까지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 81곳이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엑스포는 B2B(기업간 거래·Business to Business) 정보교류와 교역 상담이 주로 진행되는 '기업관'과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usiness to consumer)의 '마켓관', 수출상담회와 현장 매칭이 진행되는 '비즈니스관' 등이 운영된다.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홈쇼핑과 국내 유명 쇼핑몰, 백화점 등 국내 상품기획사 20여명을 초청해 상담회도 개최한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로 중국 수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중국 바이어 초청을 대폭 줄이는 대신 동남아, 중동, 유럽 바이어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엑스포에 150여명의 중국 바이어를 초청했으나 올해는 50여명 수준으로 줄일 예정이다.

대상 국가도 20여개국에서 40여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엑스포 현장에서 바이어와 기업간 사전 정보교류를 통한 수출상담회를 2천500회 이상 진행해 수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화장품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올해는 중국 바이어의 비중을 낮추는 대신 동남아, 중동 등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다"며 "엑스포 개막이 6개월이나 남았는데도 관련 기업 등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2013년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개최 것을 계기로 2015년부터 매년 화장품·뷰티 산업엑스포를 열고 있다.

bw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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