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지역 대표 은행인 광주은행이 최근 휴면계좌 찾아가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휴면계좌 한 개에 예금1천700원 가량 저축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광주은행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지침에 따라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해 1월까지 금융기관 휴면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벌인 결과, 고객들이 총 591건의 휴면계좌를 찾아갔다.
이들 휴면계좌 입금 총액은 100만원 가량이다.
휴면계좌 한 개에 1천700원가량 예금된 것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휴면계좌에 많은 액수가 예금된 경우는 거의 없지만 단돈 몇천원이라도 소중한 재산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휴면계좌는 청구권 소멸 시효(5년)가 지났는데도 찾아가지 않은 계좌를 말한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5년 6월 '휴면 금융 재산 찾아주기 종합 대책'을 발표한 이래 올해 1월 말까지 642만명이 총 1조2천450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잠들어 있는 휴면 금융 재산은 1월 말 기준 1조3천911억원에 이른다.
휴면 보험금이 7천957억원(57.2%)으로 가장 많고 휴면성 신탁(2천363억원), 휴면 예금(1천848억원), 휴면성 증권(1천168억원), 미수령 주식(575억원) 순이다.
휴면 재산을 찾으려면 금융 소비자 정보 포털 '파인'(http://fine.fss.or.kr)에 접속하고 '잠자는 내 돈 찾기' 코너를 클릭하면 된다. 정보 조회에 필요한 주민등록번호와 공인인증서 등을 준비해야 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 금융권이 행정자치부에서 받은 고객의 최신 주소로 휴면 금융 재산을 안내할 계획이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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