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스리랑카·말레이 한인회장에 김민선·홍명옥·김동배 씨

입력 2017-03-08 10:57  

뉴욕·스리랑카·말레이 한인회장에 김민선·홍명옥·김동배 씨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중국 상하이,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등 한인회가 최근 선거를 통해 각각 김민선(여·57)·강승구(51), 송영희(여·56), 김동배(74), 홍명옥(여·54) 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미국 인랜드와 폴란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쿠웨이트 한인회도 각각 김동수, 고신석, 황세진, 현봉철 씨를 뽑았다.

뉴욕 한인회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4일 정기총회를 열어 제35대 회장에 단독 입후보한 김민선 현 회장을 인준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김 회장은 충북 청주 출생으로, 청주여고와 이화여대 음대를 졸업한 뒤 1983년 도미해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며 음악전문학교인 롱아일랜드 컨서버토리(LIC) 를 운영하고 있다.

제33대 한인회 이사장,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인권국 부의장 등을 지냈고, 2014년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미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는 엘리스아일랜드상을 수상했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도 지난달 단독 입후보한 강승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장을 제3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대전광역시 출신으로, 대전고교를 졸업하고 도미해 2001년 환태평양연합대(PPU)에서 종교학 석사, 2003년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대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 대전광역시 의료관광 홍보대사, 2014년 샌프란시스코 장학재단 사무총장, 2015년 경남 창원시 국제투자유치 홍보대사 등을 지냈다.

중국 상하이 한국인회는 첫 여성회장이 탄생했다. 송영희 상하이 웨이나화장품 대표는 지난달 치러진 선거에서 제24대 회장에 무투표 당선됐다.

부산 출신인 그는 부산대를 졸업하고, 서강대 경영대학원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화장품 에스테로더 한국법인 이사, KT전무, ㈜문화마케팅발전소 대표 등을 역임했다. 2002년부터 LG생활건강 상무로 상하이에서 근무했고, 지난해 상하이 웨이나화장품 대표에 올랐다.

말레이시아 한인회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회장 선출을 하지 못하다 최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황일록)를 열고 김동배 고문을 제37대 한인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원자력 관련 제품 회사인 AMP테크놀로지사를 운영하는 그는 2004년부터 2년 동안 제30대 한인회장을 지냈다. 2003년 말레이시아 한인상공인회를 설립했고,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스리랑카 한인회는 40년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을 배출했다. 한인회는 지난달 스리랑카 삼성전자 드림 아카데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홍명옥 부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독일계 회사에 근무하던 1986년 스리랑카 법인에 파견돼 근무하다 그만두고 현지에 정착한 그는 법률 자문회사인 '코호 크레이딩'을 이끌고 있다. 한인회 수석부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글학교 교장, 민주평통 스리랑카지회 자문위원, 스리랑카 시장을 분석하는 외부 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인랜드 한인회 제15대 수장에는 김동수 리버사이드 한글학교 이사장이 올랐다. 지난 2013년 미국 내과협회 연례 총회에서 '펠로우' 칭호를 받은 그는 비영리단체인 리버사이드 파크뷰 커뮤니티 종합병원의 병원장을 맡고 있다.

제12대 한인회 이사장, 오렌지카운티·샌디에이고 민주평통협의회 차세대 부회장 등을 지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리버사이드 카운티와 샌 버르나디노 카운티 지역을 일컫는 '인랜드'는 인구 2천500만 명이 넘는 큰 도시로, 이곳에는 한인 약 8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1900년 초 도산 안창호 선생이 국권 회복의 꿈을 키웠던 인랜드는 미국에서 가장 일찍 한인사회가 형성됐던 곳이다.

제10대 폴란드 한인회장에는 고신석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바르샤바 지회장이 뽑혔다. 지난 1999년 LG전자 주재원으로 폴란드 땅을 밟은 그는 협력사 법인장을 거쳐 현지에 정착해 대형 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제14대 남아프리카공화국한인회장은 황세진 전 수석부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진의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하자 한인회 이사회는 긴급 총회를 열어 황 회장을 추대했다. 1990년대 초반부터 남아공에서 가발시장을 개척한 그는 'MIHAIR'라는 브랜드로 가발 수입·도매업을 하고 있다. 한인회 기획부장을 시작으로 재무이사, 부회장, 수석부회장 등 16년 넘게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쿠웨이트 한인회는 지난 1월 말 열린 총회에서 단독입후보한 현봉철 전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쿠웨이트를 대표하는 한상(韓商)인 그는 2000년대 초 한차례 한인회장을 지냈고, 사우디 젯다한인회장도 맡아 활동했다.

1980년대 초 현대건설 직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 발을 내디뎠던 그는 건설자재 무역, 건설업 등에 이어 쿠웨이트에서 '알리 알가님'이라는 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플랜트 건설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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