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공업체·구호단체와 공동우물 설치 지원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는 지난해 3월 국제구호단체 굿네이버스를 통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공동우물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16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시 직원, 대전상공회의소, 하나은행, 금성백조주택과 성금을 모금, 2천400만원을 기부해 남수단 야리 커뮤니티의 2개 마을(리삐마을·부라마을)에 안전한 식수를 공급할 우물을 설치했다.
이들 마을 1천여명의 주민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수km나 떨어진 곳까지 걸어 다녀야 했고, 불결한 위생과 장티푸스와 기생충 감염 등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아왔다.
구호단체 굿네이버스는 식수난으로 고생하는 지역을 선정, 지하수 관정을 뚫고 수동펌프를 설치해 공동우물을 지원했다.
시 관계자는 "남수단은 내전으로 인한 무력충돌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어렵게 사업을 추진했다"며 "물 부족에 시달리는 나라에 작은 정성으로 깨끗한 식수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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